애니 리뷰
【애니 리뷰】 외과의사 엘리제(外科医エリーゼ)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과 다른 점은? (+ 1~2화 줄거리, 결말)
뚜벅이 따릉이 씽씽이 ・ 2024. 1. 27.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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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애니메이션화된
카카오 웹툰 외과의사 엘리제
지난 2024년 1월 10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
리뷰를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웹소설은 거의 10년 전 작품이고
웹툰으로는 5년 전쯤 연재를 시작해서
완결까지 쭉 달렸던 몇 안 되는(?)
만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웹툰은 은근히 끝까지 보기가 어려워요
연재기간이 길고 휴재도 잦아서..)
그런데 이번에 애니화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반갑더라구요!
여기서는 원작 소설과 비교하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중심으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 줄거리 및 원작과 비교?
1화 속죄
타카모토 아오이는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 중이다. 그런데 갑자기 기체 손상으로 비행기가 엄청나게 흔들리더니 비상 착륙을 하게 된다. 아오이는 '이번 생에는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그리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싶었는데' 라면서 두려움에 떤다. 아오이는 천재 의사로 소문난 외과의사로, 남들이 손도 못대는 수술에 대성공했다. 토테이 대학병원에서 외과 교수인 아오이는 성격도 좋고 수술도 잘하고 뭐든 해내서 별명이 '몬닥(몬스터 닥터)'이다. 다만 워낙 악필이라 필기를 대신 해주겠다는 친구의 부탁으로 신입 외과의사를 만나러 간다. 만남의 장소는 디저트 카페. 딸기 쇼트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 등등 단거를 좋아하고 담배와 술은 안한다고. 단거를 먹는 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신입은 '한 번뿐인 인생인데 왜 더 즐기지 않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오이에게 이번 생은 2회차다.
지난 생에서 아오이는 '엘리제 드 클로렌스'라는 이름의 악녀였다. 엘리제는 브리티아 제국의 황후였지만, 저지른 죄로 인해 가족이 멸문당하고 본인은 화형을 당했다. 이번 생에서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좋은 의사가 되려고 노력했다. 어렸을 땐 부모 없는 고아로 태어나 힘들게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생의 잘못을 청산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되었다. 그리고 심장 바이패스 수술 집도의로 초빙된 아오이는 독일로 향한다. 그 비행기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다.
비행기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오이. 눈을 떠보니 올빼미 팔라스가 파닥거린다. 16살의 엘리제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은 열흘 간의 근신이 풀린 날이다. 또 뭔가를 잘못해서 벌을 받고 있었다. 그리웠던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되어 감격하는 아오이, 아니 엘리제! 인생 3회차다.
소설 속 줄거리와 차이점?
천재 외과의사 송지현(타카모토 아오이)은 최연소 서울대 외과 교수다. 전생에서 악녀 황후로 처형당했던 삶에 대한 과오를 속죄하고자 사람을 살리는 일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비행기 사고를 만나 다시 엘리제의 삶으로 회귀한다.
고아로 성장한 배경은 애니와 동일하지만, 그 외 부가적인 설정은 거의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대학병원에서의 모습과 케이크 먹는 장면 등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천재 외과의사 아오이밖에 할 수 없는 수술을 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설정도 새로 생겼다. 비행기 씬에 대한 개연성은 더욱 높아진 듯.
2화 내기
엘리제는 예전 기억을 더듬어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정리한다. 쿠세프 원정에서 둘째 오빠 크리스 사망, 새어머니 에밀리 병사, 트리스탄 가문의 반역, 엘리제를 비호한 죄로 엘 후작과 첫째 오빠 렌 처형..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전쟁과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일들. 이번 3회차 인생에서 엘리제는 의사가 되어 사람들을 살리기로 한다. 혼자 생각에 잠겨있는데 딸기 타르트를 가져온 하녀 마리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마리는 깜짝 놀란다. 이런 사람이 아닌데..? 사소한 일에도 짜증내던 엘리제는 없어지고 하녀가 손가락을 다쳤다고 걱정해주는 착한 엘리제가 되었다.
황제의 부름에 황궁을 찾아간 엘리제는 황태자와의 약혼을 깨고 싶어한다. 그런데 황제와 대화 도중 쿠세프 원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미래를 알고 있는 엘리제는 쿠세프 원정이 실패로 끝나고 둘째 오빠 크리스가 원정 중 죽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프레스가드 공화국을 상대로 걱정하는 황제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오히려 걱정해야 될 부분은 몽셀 왕국의 참전이라고. 몽셀 왕국의 왕은 현재 이그린트 백작인데, 왕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프레스가드 공화국은 왕위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대신 브리티아 제국을 위협하라는 조건을 내걸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몽셀 왕국의 병력은 겨우 2만이다. 린덴 황태자가 고작 2만에 우리 제국이 질 것 같냐고 물어보자 엘리제는 몽셀 왕국이 우바키 산맥을 통해 쳐들어간다면 원정군은 전멸할 거라 대답한다. 황제는 똑똑한 엘리제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황제가 피곤해하자 엘리제는 갑자기 문진을 시작한다. 오래 잠을 자도 피로한지, 물을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지, 오줌이 마려워서 밤에 깨지는 않는지 등.. 몇 가지 질문만으로 엘리제는 황제가 당뇨를 앓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엘리제는 최근 의학서를 읽으며 황제의 상태에 대해 진단을 내린다. 황제는 훌륭한 의사인 밴 자작과 상담하겠다고 말한다. 안심한 엘리제는 황제에게 약혼을 없던 일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엎드려서 머리를 조아리는데.. (손을 모으는 게 완전 일본식이라 웃기다) 자신은 국모가 될 자격이 없다며 사죄한다.
하지만 황제는 오히려 오늘 황후의 자질을 봤다면서 내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의사 시험에 합격해 황후가 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한다는 걸 증명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만약 내기에 진다면 엘리제는 황후가 되어야 한다. 기한은 엘리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라 6개월 남았다. 엘리제는 최선을 다해 내기에 응하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린덴 황태자에겐 그간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한다. 원치 않은 약혼까지 하게 되어 미안하다고.. 그런데 린덴은 원치 않았다고 누가 그랬지? 라며 여지 주는 말을 남긴다.
소설 속 줄거리와 차이점?
엘리제가 황궁을 방문하면서 옅은 화장과 수수한 드레스를 고르는 원작소설 속 장면이 삭제되었다. 화려한 얼굴을 가진 엘리제는 오히려 하얀 드레스를 입었을 때 더욱 미모가 빛이 난다는 설정이다. 원작 속 '크림반도 원정'는 애니메이션에서 '쿠세프 원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외에도 프랑소엔 공화국은 '프레스가드 공화국'으로 바뀌는 등 국가와 가문의 이름에 변동이 많다. 하지만 국가간 관계나 상황에 대해서는 동일하다.
<외과의사 엘리제>의 결말은 사실
완전 순탄한 해피엔딩이라..
특별한 반전도 없습니다.
엘리제는 3회차 인생에서야 비로소
의사 커리어 + 착한 황후 + 사랑까지
모두 손에 얻게 되지요.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는
총 12개 에피소드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해요.
전체 줄거리를 담아내기엔 너무 짧으니
아마도 시즌제로 제작될 듯 싶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애니도 챙겨보면서
옛날에 읽었던 웹소설 & 웹툰도
다시 읽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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